해시태그 30개 꽉 채우면 오히려 망한다고요?
"남들은 릴스 하나 올리면 조회수가 1만, 10만 터진다는데...
왜 우리 가게 계정은 팔로워도 안 늘고 조회수는 100회에서 멈출까요?"
혹시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복사+붙여넣기' 해둔 해시태그 30개 뭉치를 습관적으로 넣고 계시진 않나요?#좋아요반사 #선팔맞팔 #데일리 #일상 #맛집...
죄송하지만, 그 습관이 계정을 망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매년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인스타그램은 더 이상 단순한 사진첩이 아닙니다.
'검색 엔진(Search Engine)'입니다.
오늘은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해시태그의 진실과,
2025년 기준 진짜 통하는 노출 전략을 아주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해시태그 30개, 왜 안 좋을까요? (AI의 혼란)
인스타그램은 게시물당 최대 30개까지 해시태그를 달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30개를 꽉 채우는 게 정석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나라도 더 걸려라!"라는 심정이었죠.
하지만 2025년의 인스타그램 AI는 똑똑해졌습니다.
AI는 해시태그만 보는 게 아니라,
사진 속의 사물, 영상의 소리, 본문의 글 내용을 모두 분석해요.
그런데 여기서 사장님이
사진과 전혀 상관없는 해시태그를 잔뜩 넣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삼겹살' 사진을 올리면서 유입을 늘리겠다고#강남미용실 #네일아트 #육아소통 같은
인기 태그를 섞어 썼다고 가정해 봅시다.
AI의 판단 : "이 사진은 고기인데, 태그는 미용실이네?
이 계정은 주제가 뭐지? 신뢰할 수 없는 스팸(Spam) 계정이구나."결과 : 노출 범위를 확 줄여버립니다. (일명 쉐도우 밴의 위험성 증가)
핵심: 해시태그의 개수보다 중요한 건 '정확도(연관성)'입니다.
30개를 채우는 것보다,
진짜 우리 가게와 관련된 5~10개를 쓰는 것이 훨씬 중요하죠.
2. 이제는 '태그'보다 '글(Caption)'이 더 중요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2025년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가장 큰 화두는 SEO(검색 최적화)입니다.
쉽게 말해, 인스타그램이 네이버나 구글처럼 변했다는 뜻입니다.
과거에는 해시태그(#)가 검색의 유일한 열쇠였다면,
이제는 사장님이 쓰시는 '본문 글(캡션)' 자체가 검색 키워드가 됩니다.
소비자가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강남 데이트 맛집"을 검색했다고 칩시다.
과거 :
#강남데이트맛집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만 보여줌.현재 : 해시태그가 없더라도, 본문 글에 자연스럽게
"오늘은 강남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기 좋은 맛집을 소개할게요."
라고 적혀 있으면 노출시켜 줌.
해시태그 나열에 목숨 걸지 마세요.
대신 본문 글을 쓸 때,
손님들이 검색할 만한 단어를 자연스러운 문장 속에 녹여 넣으세요.
(X) 나쁜 예: 맛있다.
#강남맛집 #역삼맛집 #존맛탱...
(O) 좋은 예: 강남 역삼동 직장인들이 점심 회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매운 갈비찜입니다.
3. 그렇다면, 해시태그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그럼 해시태그를 아예 쓰지 말까요?"
아닙니다.
해시태그는 여전히 AI에게 "이 글은 이런 주제야!"
라고 알려주는 분류표 역할을 합니다.
2025년 기준, 가장 효율적인 해시태그 전략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① '대형'과 '소형' 키워드를 섞으세요.
#맛집(게시물 수 1억 개 이상)
-> 이런 대형 키워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올리자마자 묻힙니다.
사장님 글이 노출될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역삼동직장인점심(게시물 수 1천 개 미만)
-> 이런 세부 키워드(소형)는 검색량은 적지만,
내 글이 상위에 꽂힐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이걸 검색하는 사람은 '진짜 손님'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② 본문과 댓글에 나눠 쓰지 마세요.
간혹 "본문이 지저분해 보이니까 댓글에 태그를 달아야지"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공식 발표에 따르면,
검색 노출을 위해서는 본문에 태그를 포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인식됩니다.
③ 개수는 10~15개 내외로, '진짜'만 쓰세요.
무의미한 #데일리 #일상 #소통은 과감히 버리세요.
지역명 + 업종:
#강남카페,#신논현디저트메뉴명:
#크루키맛집,#수제밀크티상황/타겟:
#강남데이트코스,#역삼동회식
꼼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2025년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핵심은 '진정성'과 '정확성'입니다.
알고리즘은 이제 사장님이 '복사 붙여넣기'로 편하게 일하려는지,
아니면 진짜 고객에게 도움 되는 정보를 주려고
'정성스럽게 글(키워드)'을 썼는지 기가 막히게 알아냅니다.
오늘 당장 이것부터 바꿔보세요.
메모장에 저장해 둔 의미 없는 해시태그 30개 뭉치를 지우세요.
오늘 올릴 사진과 딱 맞는 핵심 키워드 5~10개만 새로 적으세요.
본문 글 안에 우리 동네 이름과 메뉴 이름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적으세요.
이 작은 변화가 쌓여야,
우리 가게 계정이 '죽은 계정'에서 '매출을 부르는 계정'으로 살아납니다.